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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텔레그램 성착취 문제를 알린 여성 활동가들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사법당국을 비판하고 있다.edn(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손정우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재판부의 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020.7.7/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텔레그램 성착취 문제를 알린 여성 활동가들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사법당국을 비판하고 있다.edn(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손정우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재판부의 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020.7.7/뉴스1

불법 아동 성(性) 착취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씨에 대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원이 불허하자 사회적 공분이 끓어올랐다.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손씨를 미국으로 보내 강력히 처벌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관측을 내놨다.━손정우, 미국 재송환 요청 있을까?
━한국 법원이 손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찰은 즉각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사건을 다시 검토해 다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겠다는 뜻은 내비치지 않았다.파워볼

법조계에서는 미국의 범죄인 인도 청구가 다시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한다. 국제 범죄인 인도 작업은 단순히 양국 법무부 간 의사가 일치됐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안에 수많은 외교적 합의가 포함돼 있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는 미 연방검찰의 요청을 받아 미 법무부가 검토한 뒤 국무부에 전달, 국무부가 대한민국 외교부에 검토 내용을 전달한 것을 다시 대한민국 법무부가 받아 검토해 이뤄졌다. 이같은 검토 과정은 단순히 사법처리 절차를 논의하는 것이 아닌 외교적인 입장까지 고려하는 절차다.

한국 법원이 이미 한차례 범죄인 인도 청구를 불허했음에도 미국이 또한번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것은 외교적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또 이번 범죄인 인도 청구 심사를 앞두고 미국은 한국 법원에 인도청구대상 범죄 중 일부에 대해서만 인도허가가 있는 경우 인도거절된 범죄에 대한 기소는 기각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보냈다. 그랬는데 인도 요청이 불허되자 갑자기 기각시킨다고 했던 다른 혐의로 범죄인 인도를 재청구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의왕=뉴스1) 이재명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가 미국 송환이 불허된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2020.7.6/뉴스1
(의왕=뉴스1) 이재명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가 미국 송환이 불허된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2020.7.6/뉴스1

손정우 ‘범죄수익은닉’ 혐의와 여죄 수사 계속될듯
━법원의 결정으로 손씨는 대한민국 수사기관으로부터 계속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손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는 손씨의 친부가 아들을 한국에서 수사해 달라며 지난 5월 직접 고소한 사건이다.하나파워볼

검찰은 손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와 함께 여죄에 대해서도 충분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법원은 범죄인 인도 청구 불허 결정을 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를 생각했을 때 손씨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남아있는 W2V 회원들에 대한 철저하고 발본색원적인 수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법원이 이처럼 철저한 여죄 수사를 당부하며 미국의 송환 요청을 불허했기 때문에 수사기관으로서는 수사력을 동원해 손씨의 여죄를 남김없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수사기관에서 미국이 제기한 손씨의 남은 혐의까지 전부 수사해 사법처리한다면 더이상 미국의 범죄인 인도 청구는 불가능해진다. 미국에 간 적도 없는 손씨는 범죄 일체를 한국에서 저질렀다.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 요청을 해올 가능성도 지극히 낮다는 게 법조계 판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사법 공조가 잘 이뤄진다는 미국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가 불허됐는데, 다른 국가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국가들은 범죄 연관성도 미국보다 작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의 미국 송환이 불발된 6일 손씨의 아버지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사건 3번째 심문기일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6/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의 미국 송환이 불발된 6일 손씨의 아버지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사건 3번째 심문기일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6/뉴스1

법조계 “범죄인 인도법 자체가 보수적으로 해석”
━법원은 손씨의 범죄가 범죄인 인도법이 규정하는 인도범죄에는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손씨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만한 개연성도 충분히 인정돼 범죄인 인도법이 규정하는 절대적 인도거절 사유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시했다.파워볼사이트

하지만 법원은 임의적 인도거절 사유를 사법주권과 연계해 폭넓게 해석함으로써 범죄인 인도 청구를 불허했다. 미국이 손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관련 수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경우 더 시급하고 중대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손씨가 저지른 범죄 특성상 그를 대한민국에 두면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미국 송환보다 실익이 크다고 본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사법주권행사와 자국민 보호 관점에서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봤다.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사람이 저지른 범죄를 대한민국 사법부가 아닌 외국 사법부가 판단하도록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취지다. 범죄인 인도는 그 나라에서 도저히 처벌할 수 없는 상황처럼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법원이 형사사법주권의 능동적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인도 청구를 불허한 것 같다”면서 “기본적으로 사법부에겐 자국민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직접 해야한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사법부는 범죄인 처벌도 하지만 범죄인 보호도 한다는 측면에서 범죄인 인도법도 보수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에 대한 불복절차를 신설하는 내용의 범죄인 인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단심제로 불복 절차가 없는 범죄인 인도심사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할 수 있는 규정을 담고 있다. 시행일은 2019년 1월1일로 소급해 손씨에 대한 대법원의 범죄인 인도심사도 가능토록 했다.

포항 수제냉동돈가스집 사장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식당을 놓지 못한 이유를 말했다.

7월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항 꿈틀로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포항 해초칼국숫집과 수제냉동돈가스집 솔루션이 시작됐다. 포항은 2017년 지진으로 관광객이 50% 이상 급감해 어려운 상태라고. 여기에 2월부터 시작된 촬영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중단됐다가 3개월 후 재개되며 골목식당 최장기간 프로젝트가 됐다. 엎친 데 덮친 설상가상의 상황.

먼저 공개된 해초칼국숫집은 20년 경력의 가수 사장이 운영하고 있었고, 백종원은 해초해물칼국수와 황태비빔국수를 시식했다. 사장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건 국수”라고 국수집을 하게 된 이유를 말했지만 백종원은 녹색면만 쓴 칼국수에 지역색을 살려야 한다며 양념이 맛없고 황태가 질긴 황태비빔국수 맛도 지적했다. 다행히 주방관리는 합격점을 받았다.

다음으로 찾은 수제냉동돈가스집은 온가족이 얽힌 복잡한 사연이 있었다. 김성주는 “부친 퇴직금으로 두 동생이 퓨전주점을 열었다가 한 달 만에 접자 자신이 자리를 잘못 구해줬다는 죄책감 때문에 같은 자리에 브런치 카페를 열었고, 또 어려워지자 ‘내가 한 번 가게를 살려보겠다’며 수제냉동돈가스집을 시작했다”고 사장의 사연을 밝혔다.

돈가스집 사장의 원래 직업은 학습지 선생님이었다고. 백종원은 돈가스집을 찾아가 수제냉동돈가스와 치즈돈가스를 주문했다. 사장은 ‘강식당’과 ‘골목식당’ 방송을 보고 독학해 돈가스 메뉴를 만들었다고. 식당은 돈가스 2개 튀겼을 뿐인데 기름 냄새가 가득해 환기 문제부터 드러냈다. 주점에서 시작된 돈가스집은 내부구조도 독특한 상태.

백종원은 하루에 돈가스를 몇 개나 만드는지 질문했고, 사장은 한 번에 열흘치 돈가스를 만드는데 50개 정도라며 “그거 보다 적게 나간다. 많이 팔 때는 10만 원 정도, 적게 팔 때는 4-5만 원”이라고 매출을 밝혔다. 백종원은 가게 한 달 임대료가 40만 원이라는 말에 “싸구나. 다행히”라면서도 “남는 거 없겠는데? 적자겠는데?”라고 걱정했다.

사장은 “처음에 생각했던 주점이 학생들이 오는 주점을 생각했다. 대학생들이 조금 편안하게 와서 음악도 즐기고 그런 분위기를 동생들이 원해서 했다. 그런데 저희가 상권분석이나 이런 걸 전혀 하지 않고… 제가. 젊은 친구들이 시내 가까이에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 오더라”고 동생들이 했던 퓨전주점부터 언급했다.

이어 사장은 “가게가 동생들 돈으로 한 게 아니라 아버지가 평생 다니던 직장 퇴직금으로 오픈한 거다. 그걸 전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놔버리면 저기 들어간 몇 천만 원이란 돈은 하나도 건질 수 없는 상황이고. 아버지가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까 갑상선 암 진단을 받으셔서. 이것마저 안 된다고 놓는다고 이야기하면 아버지가 더 기력을 못 찾으실 거 같더라”고 가게를 포기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주가 “맏딸로서 책임감이 많으신 것 같다. 아버님 건강은 어떠시냐”고 묻자 사장은 “아주 좋으세요”라고 답했다. 뒤이어 돈가스 맛을 본 백종원은 돈가스보다 함께 나온 청귤청에이드가 더 맛있다고 평했지만 사장은 “점심시간에 식사하러 오는 분들에게 음식을 팔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많다. 지금은 돈가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예고편을 통해서는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돈가스집 사장이 개발한 신메뉴 덮죽을 맛보고 감탄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을 감탄하게 한 신메뉴의 정체가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솔루션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임하룡 김민경 이용진 이진호 이재율 전수희 손민수 임라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임하룡 김민경 이용진 이진호 이재율 전수희 손민수 임라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임하룡이 ‘개그콘서트’ 종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개그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하룡, 김민경, 이용진, 이진호, 이재율, 전수희, 손민수, 임라라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를 풀었다.

이날 임하룡의 미담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만 9000개라고 하더라. ‘프로 경조사러’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유재석은 임하룡의 자녀 결혼식 에피소드로 “하객이 2000명 정도 왔다고 하더라. 축의금을 내러 가는데 줄이 엄청 서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임하룡은 과거 감자골 4인방 김용만 김국진 박수홍 김수용의 영구 제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가수 송가인이 친오빠 조성재와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7월 8일 방송된 SBS FiL ‘외식하는 날2’에서는 가난했던 무명시절을 회상하는 송가인-조성재 남매의 모습이 담겼다.

송가인은 친오빠 조성재와 친구들이 함께 활동 중인 국악 그룹 신곡 녹음에 도움을 더했다. 송가인의 끈끈한 의리가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홍현희와 홍자는 “공연 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송가인은 “10년만에 목소리를 맞춰본 건데 나도 소름이 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가인은 조성재, 친구들과 로브스터-꼬막 맛집으로 향했다. 송가인 친구 조유아는 “내 생일에 송가인이 명품백을 선물해줬다. 너무 아까워서 포장도 못 뜯은 채로 들고 다닌다”고 자랑했다. 송가인의 남다른 씀씀이가 돋보였다. 송가인과 조성재, 친구들은 맛깔난 꼬막 무침 먹방을 선보였다.

조유아는 송가인에게 “오빠가 어릴 때 장난꾸러기였냐”라고 질문했다. 송가인은 “엄청 장난꾸러기였다. 미꾸라지, 지네 잡으러 돌아다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조유아는 “그렇게 잡는 거 좋아했으면 국악 하지 말고 경찰하지 그랬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조성재는 “어릴 때 송가인이 계속 날 쫓아 다녔다. 내가 너무 귀찮아서 돌을 던졌는데 그 돌에 머리를 맞았더라. 머리에서 피가 나는 송가인 모습에 충격을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송가인은 “정작 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남다른 김치 사랑을 드러냈다. 송가인은 로브스터 구이에 김치를 올려 먹었다. 송가인은 “내 별명이 김치녀였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당혹게 했다. 송가인은 “밥 먹을 때 김치 5가지 종류를 밥상 위에 올려 놓을 정도로 김치를 좋아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송가인-조성재 남매는 가난했던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송가인은 “예전엔 꼽등이 밭에서 살았었다. 비가 오면 집이 물에 잠겼다. 나 혼자 장판 다 뜯어내고 청소했다. 피해 보상금으로 100만원이 나왔는데 오빠와 반반씩 나눠 가졌다”고 말했다. 조성재는 “같이 살았을 때 송가인이 청소, 요리 다 했다. 최고인 동생이었다”고 칭찬했다.

송가인-조성재 남매는 가난 속에서도 굳건한 남매애를 자랑했다. 서로를 위하는 송가인-조성재 남매의 우애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도 비만 상태에 이르기 전인 집권 초기부터 전동 카트를 이용했다. 집권 초기인 2012년 9월 평양민속공원 현지지도 때 전동 카트를 이용했고(위 사진) 2015년 5월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아래 왼쪽)과 지난 5월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카트를 이용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도 비만 상태에 이르기 전인 집권 초기부터 전동 카트를 이용했다. 집권 초기인 2012년 9월 평양민속공원 현지지도 때 전동 카트를 이용했고(위 사진) 2015년 5월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아래 왼쪽)과 지난 5월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카트를 이용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5월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이용했던 전동 카트가 김 위원장 뒤편으로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지난 5월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이용했던 전동 카트가 김 위원장 뒤편으로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지난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랜 잠행을 깨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났다. 당시 김 위원장이 탄 전동 카트를 두고 일각에서는 2008년 뇌졸중을 앓은 김정일이 카트를 타고 나타난 사례와 비교하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국일보 뷰엔(View&)팀이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카트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2012년 9월  준공을 앞둔 평양민속공원을 방문했을 때 카트를 탄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014년 10월 김 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을 때도 카트 이용 모습이 확인된다. 2014년 11월 식료품 공장, 2015년 5월 양어장을 시찰했을 때도 카트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 장소의 공통점은 국가 단위 개발이 이뤄진 곳으로 모두 면적이 방대한 곳이라는 점이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여명거리 같은 주택단지, 원산갈매의 해안관광단지, 질소비료연합기업소로 대표되는 공업단지 등 대형 단지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모두 넓은 부지 위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다. 부지가 넓다 보니 도보로 이동하며 둘러보기엔 역부족이다. 또 현지지도 때마다 구석구석 샅샅이 둘러보는 김정은의 스타일상 넓은 면적을 걸어 다니며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하게 되면 ‘정차-하차-지도-탑승-출발’ 과정이 불편한 점도 있다. 수시로 타고 내리며 지도활동을 펼치기엔 전동 카트가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2014년 10월 김 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 지도하면서 전동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당시 40일만의 공개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2014년 10월 김 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 지도하면서 전동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당시 40일만의 공개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2014년 11월 인민군 산하 식품공장 '2월20일공장' 현지지도를 보도한 사진에도 전동 카트(붉은 원 안)가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014년 11월 인민군 산하 식품공장 ‘2월20일공장’ 현지지도를 보도한 사진에도 전동 카트(붉은 원 안)가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014년 10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방문 사진에도 카트(붉은 원 안)가 담겼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014년 10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방문 사진에도 카트(붉은 원 안)가 담겼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015년 5월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 현지지도 사진엔 전동 카트 2대(붉은 원 안)가 나란히 정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015년 5월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 현지지도 사진엔 전동 카트 2대(붉은 원 안)가 나란히 정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최근 북한은 전동 카트 생산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올해 1월 13일 “새해 전투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는 기간에 벌써 궤도전차와 무궤도전차, 관광용축전지차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수도 여객 운수국의 생산 현장을 보도했다. 지난달 11일에는 관광용 카트를 생산한 모습을 1면에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또한, 트럭과 버스 등 운송 수단의 고급화, 국산화를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7년 11월과 2018년 8월 트럭과 무궤도전차(트롤리 버스) 생산 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신형 차량 생산을 자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버스나 트럭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부품이 적게 들어가는 전동 카트의 완전한 국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했을 때나 그 이전부터 이용해 온 전동 카트는 자체 생산 제품이 아닌 중국산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전동 카트 생산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5월 노동신문이 보도한 원산갈매해안관광지구에 사용할 전동 카트 생산 모습.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은 전동 카트 생산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5월 노동신문이 보도한 원산갈매해안관광지구에 사용할 전동 카트 생산 모습. 노동신문 뉴스1
김 위원장이 주로 이용하는 카트(위 사진)와 같은 모델인 중국 ‘쑤저우 이글(Suzhou Eagle)'의 ‘EG6158K’. 김 위원장이 주로 자리하는 2열의 좌석은 별도로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EG6158K, 유통사 홈페이지
김 위원장이 주로 이용하는 카트(위 사진)와 같은 모델인 중국 ‘쑤저우 이글(Suzhou Eagle)’의 ‘EG6158K’. 김 위원장이 주로 자리하는 2열의 좌석은 별도로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EG6158K, 유통사 홈페이지
김 위원장이 이용하고 있는 카트(왼쪽)와 쑤저우 이글 홈페이지에 소개된 카트의 바퀴 부분을 확대해 보면 같은 회사의 로고가 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고 있는 카트(왼쪽)와 쑤저우 이글 홈페이지에 소개된 카트의 바퀴 부분을 확대해 보면 같은 회사의 로고가 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쑤저우 이글(Suzhou Eagle)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후미등 배열이 같지만 맨 뒷자석 형태가 다른 모습.
쑤저우 이글(Suzhou Eagle)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후미등 배열이 같지만 맨 뒷자석 형태가 다른 모습.

국내외 주요 전동 카트 생산 및 유통업체 정보를 살펴보니 북한 최고 권력자가 이용하는  카트는 중국 전동 카트 전문 생산 업체인 ‘쑤저우 이글(Suzhou Eagle)’이 생산하는 ‘EG6158K’ 모델로 밝혀졌다. 관광산업과 연계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상징성이 큰 ‘1호 카트’를 중국산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을 보면 아직 성능 안정화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 집권 초기인 2012년과 2013년엔 권력 장악 필요성 때문에 공개 활동 횟수가 연 150~200회에 이를 정도로 많았는데 현지지도를 신속하게 완료하기 위해선 전동 카트가 필수적이었을 것”이라며 “최근 공개활동 수가 당시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지만 부지가 방대한 곳 위주로 현지지도를 하고 있는 점, 김 위원장이 고도비만에 이른 부분도 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실장은 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등에 투입할 목적으로 전동 카트가 생산됐다고는 해도 중국산 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점은 지도자가 항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안정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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