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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입원 가능 수도권 중환자 병상 23개
대전·호남 등 0개..병상 확보 비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는 1일 서울의 한 커피점에 ‘힘듭니다’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는 1일 서울의 한 커피점에 ‘힘듭니다’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104명으로 급증하면서 처음 세 자릿수를 넘었다. 지금까지는 3월 23일의 93명이 가장 많은 수치였다. 위중 환자는 자가호흡이 어려워 기계호흡이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말한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치료가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파워볼엔트리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10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79명에서 25명이나 늘었다. 지난달 18일 9명이었던 위중·중증 환자는 하루에 10명 정도씩 증가하다가 최근 들어 갑자기 폭증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신규 확진자가 위중·중증 환자로 전환되거나 늘어나는 순간은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매일 3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9월 3일까지 중환자가 최대 130명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 중 86명(82.7%)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發)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최근 2주간(8월 16~29일) 신규 환자 중 60대 이상 비중은 33.3%로 직전 2주(23.9%)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높았다. 최근 2주간 사망자도 전체 16명 중 90대 3명, 80대 7명, 70대 5명, 60대 1명으로 고령자가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 의심신고 검사자·확진자 수.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코로나19 의심신고 검사자·확진자 수.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정부엔 비상이 걸렸다. 당장 중환자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정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중증 환자 치료병상 317개 중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날 기준으로 23개였다. 이 중 인력과 장비가 완비돼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은 9개에 불과했다. 전날 늘어난 위중·중증 환자 25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면 병상이 모자랐을 수 있는 상황이다. 광주광역시·대전·강원·전북·전남의 5개 시도는 아예 ‘0개’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치료병상은 수도권에 9개, 전국에 43개”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중환자 치료 병상 40개를 추가 확충하는 한편, 호전된 환자를 다른 병상으로 옮겨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수도권 대학병원과 협의해 중증 환자 치료병상 44개도 신규로 확충했다.파워볼게임

한편 방대본은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35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2만182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개월여 만에 2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30일(299명) 닷새 만에 200명대로 내려온 이후 사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열차표 예매 8~9일로 연기=한국철도(코레일)는 2, 3일로 예정돼 있던 추석 승차권 예매 기간을 8, 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철도는 거리두기 차원에서 추석 기간 중 창측 좌석만 발매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한 긴급 시스템 작업을 위해 예매 기간을 연기하기로 했다. 경기도 내 대형마트 등 925개 대형 유통시설은 이날부터 시식 코너 운영을 중단했다. 서울시는 1일 오후 9시부터 편의점에서의 취식과 음주도 금지했다.

백민정·이태윤·최모란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2일 늦은 밤부터 3일 오전까지 비 피해 최대 고비..강풍은 4일까지

태풍 '마이삭' 북상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해수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풍 ‘마이삭’ 북상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해수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은 3일까지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겠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어 3일까지 많은 비와 강풍, 높은 물결, 폭풍해일이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영동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영서는 100∼200㎜다.

예상 최대 순간풍속은 영동 시속 72∼144㎞(초속 20∼40m), 영서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비는 이날 밤늦게부터 3일 오전까지, 바람은 3일 새벽부터 4일 새벽까지가 가장 위험하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2일 낮 기온은 내륙 25∼27도, 산지 22∼24도, 동해안 24∼25도로 전날보다 1∼3도 낮겠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선별진료소와 철탑, 입간판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군인권센터, 해병대 1사단 ‘집단 가혹행위’ 폭로
신병 상대 선임들의 성추행·폭행 6개월 지속
옷 벗겨 성기 만져.. 다른 선임들도 방조·가담

지난 7월 경북 포항시 남구 앞 바다에서 해병대원들이 전투 수영 훈련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뉴스1
지난 7월 경북 포항시 남구 앞 바다에서 해병대원들이 전투 수영 훈련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뉴스1

지난해 해병대 한 부대에서 갓 전입한 신병이 선임들로부터 상습적인 집단 성추행과 성희롱,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피해자에 대한 가혹행위는 아침 점호부터 저녁소등까지 하루종일, 6개월 넘게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파워볼

군인권센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병 1사단에서 복무 중인 일병이 네 명의 선임으로부터 6개월 동안 성고문에 가까운 수준의 성희롱, 성추행, 폭행 등 집단 가혹행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가혹행위는 지난해 12월 피해자가 자대 배치를 받은 직후부터 시작됐다. 피해자는 당시 소대 최선임이던 A병장로부터 허락 없이 창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수십대를 가격 당했다. 이후 A씨는 피해자에게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얼굴에 들이대는 등 성적인 괴롭힘을 지속했다.

전역을 앞둔 A병장은 후임인 B상병에게 피해자에 대한 가혹행위를 물려주기까지 했다. 피해자는 B상병이 생활반에서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성기를 만지거나 꼬집고 성행위 시늉을 했으며, 샤워실에선 피해자에게 소변을 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선임들도 이들의 성추행과 폭행을 묵인, 방조하거나 오히려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대장인 C병장은 B상병을 말리기는 커녕 피해자에게 “성기가 흔들릴 만큼 춤을 추라”고 강요하는 등 심한 모멸감과 성적 수치심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임들은 피해자에게 맞을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변하라고 강요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7월 가해자 4명을 군형법상 강제추행, 특수강제추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군 검찰에 고소했다. 군 당국은 가해자 중 현역 3명을 구속했으며, 전역한 선임병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에 사건을 이첩했다. 군인권센터는 “해병대 기수 문화를 악용한 가혹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해병대는 명명백백히 수사해 가해자들이 응분히 책임을 지게 하고, 해당 부대 지휘관에 대해 즉시 보직해임 후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中방송 중국계 호주인 앵커 청레이, 2주 넘게 구금.. 이유는 공개 안돼
사이트선 프로필-영상 모두 삭제.. 호주, 中인재영입 천인계획 조사
국공립 대학서 中스파이 색출 나서

군사 외교 무역 등에서 전방위로 맞붙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양상이 호주-중국 관계로도 번지고 있다. 중국은 17년간 중국에서 일한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를 구금했고, 호주는 대학 내 중국 스파이 색출에 나섰다.동행복권파워볼

호주 정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14일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중앙(CC)TV 영어방송 채널 CGTN의 중국계 호주인 여성 청레이(程雷·사진) 앵커가 구금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같은 달 27일 호주 관리가 화상을 통해 구금시설에 있는 청레이를 면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레이가 구금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호주에서 일하다 2003년부터 베이징에서 CCTV 기자로 활동해 왔다. 현재 CGTN 사이트에서 청레이의 프로필과 최근 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에 질의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호주인 구금에 대응해 호주는 국공립대 내 중국 스파이 색출로 맞불을 놨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일 “호주 의회가 국공립대에 대한 중국의 개입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중국 정부의 인재 영입 프로젝트인 ‘천인계획’에 따라 포섭된 학자들이 있는지를 우선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천인계획은 민간의 정당한 인재 영입 활동인데도 미국이 이를 스파이 활동으로 규정했다”면서 “호주가 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과 인도 등과 긴밀히 접촉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31일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화상포럼에서 “대만과 양자 경제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대만이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만을 중국과 별도로 인정한다는 의미여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중시하는 중국을 크게 자극할 수 있다. 또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위구르족 수용소 억류 및 고문 등을 ‘집단 학살’로 규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와는 군사력 증강 등을 위해 10월 ‘2+2 회담’(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과의 국경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의 공군력 증강 및 방공 미사일 시스템 도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이세형 기자

[김천=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 김천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 사이에서 성폭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 여학생의 속옷 등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의 DNA가 검출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천 A고교 3학년 B군은 지난 10일 같은 학교 동급생인 여학생 2명과의 술자리 후 잠든 C양을 성폭행했다.

이에 김천경찰서는 지난 12일부터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성폭력·가정폭력 상담 및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 여학생의 속옷 등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 등을 의뢰했다.

국과수의 검사 결과 피해 여학생의 속옷 등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속옷 등에서 남학생의 DNA가 다수 발견됐다”며 “하지만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사건 발생 후 A고교가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A고교가 사건 발생 당일 이 사실을 알았으나 이틀을 넘긴 지난달 12일 경찰에 신고하고 다음날 김천시교육지원청에 구두보고 형식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달 14일에는 공문 형식의 ‘중대사안보고서’가 제출됐다.

경북도교육청 성폭력 메뉴얼에는 ‘학교가 성폭력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A고교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성)폭행 사건이 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접수해야 하는데 피해학생 측이 경찰 신고를 완강히 거부하는데다 또 담임이 가해학생에게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하며 화해를 시키려고 하면서 ‘즉시 신고’ 시기를 놓친 것 같다”며 “학교에 대한 감사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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