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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에 물을 가득 채웠다. 마이삭은 지난 1~3일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한라산 산간에 최대 1000㎜가 넘는 비를 뿌렸다. 덕분에 폭염·가뭄에 거의 바닥을 드러냈던 산정 화구호에 만수의 장관이 펼쳐쳤다. 그러고 보니, 오는 7일이면 백로(白露)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다. 불볕더위로 사람들을 괴롭혔던 여름이 드디어 가을에 쫓겨 간다. 어떻게 알아챘을까? 풀벌레들의 노랫소리가 풀숲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본다. 문득 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른다. 이맘때에는 모든 것이 간절해진다. [사진=독자 제공/ 4일 아침 해가 뜰 무렵의 백록담과 해가 뜬 후 백록담]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1주일 연장된 날 밤
한강공원, 도림천 등에 수백명 ‘클럽 음악’ ‘헌팅’

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잠원한강공원에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배달음식을 먹고 있다. /조유진 기자
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잠원한강공원에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배달음식을 먹고 있다. /조유진 기자
4일 자정쯤 도림천변에 있는 벤치에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있다. /김영준 기자
4일 자정쯤 도림천변에 있는 벤치에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있다. /김영준 기자

“한강이 아니라 광안리 해수욕장인줄 알았어요”

금요일인 4일 오후 10시쯤. 친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잠원한강공원을 찾은 송모(32)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공원에 마련된 축구장 1개 면적(약 6000㎡)의 잔디밭에는 450여명의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었다. 돗자리 간격은 2m를 넘기기 어려웠고, 시민들은 대부분 맥주를 마시거나 대화를 하고, 담배를 피우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간이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5~6명이 모여 술을 함께 마시는 사람들, 노트북을 두고 영화를 함께 보는 커플들이 있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날 편의점을 이용하려면 40여명이 늘어선 긴 대기줄에 30분 가량 서있어야했다. 편의점 안에는 라면과 맥주를 구매하려는 사람들 20여명이 빼곡히 들어차 움직이기도 어려웠다. 차량 5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이미 만차(滿車)였고, 공원 밖으로 빠져나가는데만 20분 이상이 소요됐다.

비슷한 시각 서울 청계천, 도림천 등 하천 인근 공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청계광장부터 광교까지 약 370m 구간에는 시민 150여명이 물가 계단에 앉아있었다. 관악구 도림천 봉천교~신림교 290m 구간에는 시민 250여명이 앉아있었다. 대부분 2~3m 거리를 떨어뜨려 앉아있었지만, 술이나 간식을 먹느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4일 오후 10시 30분쯤 편의점 앞에 40여명의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편의점 내부에도 20여명의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 물건을 샀다. /조유진 기자
4일 오후 10시 30분쯤 편의점 앞에 40여명의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편의점 내부에도 20여명의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 물건을 샀다. /조유진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일 연장한 날 밤, 불금에 목마른 청춘들은 물가로 몰렸다. 오후 9시 이후로 식당 영업이 금지되고, 편법으로 등장한 ‘편의점 야외테이블 취식’마저 금지되자 시민들이 한강, 청계천 등으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이날 서울 평균 기온 24도의 맑고 선선한 날씨도 시민들의 외출 욕구를 자극했다.파워볼게임

외출을 나온 시민들은 “이 날씨에 공원이라도 나오지 않으면 너무 아깝다”고 입을 모았다. 남자친구와 잠원한강공원을 찾은 송모(25)씨는 “날씨도 너무 좋고, 재택근무 하느라 답답함이 커서 데이트를 나왔다”면서 “돗자리도 2m 이상 떨어뜨려놨고, 이동할땐 무조건 마스크를 썼다. 야외이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유부초밥과 과일을 챙겨 청계천으로 나온 직장인 천모(35)씨는 “서로의 일 때문에 일주일에 금요일 저녁 한번만 만날 수 있는데, 거리두기 2.5단계 때문에 지난주에는 보지 못했다”며 “코로나도 조심해야 하지만,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시간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친구 7명과 청계천을 찾은 프랑스 여성 앨리스(26)씨는 “3년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기의 날씨를 가장 사랑했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는데, 오늘마저 집에 박혀 있다면 너무 후회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4일에서 5일로 넘어가는 오전 12시 20분쯤여의도한강공원에 시민들의 술자리가 계속되고 있다. 밤이 깊어지자 클럽음악을 틀고 따라부르는 이들, 헌팅을 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조유진 기자
4일에서 5일로 넘어가는 오전 12시 20분쯤여의도한강공원에 시민들의 술자리가 계속되고 있다. 밤이 깊어지자 클럽음악을 틀고 따라부르는 이들, 헌팅을 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조유진 기자

그러나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술판’으로 변한 곳도 있었다. 곳곳에서 클럽 음악이 나오거나 ‘헌팅’을 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여의도한강공원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클럽 음악을 틀고, 야광 머리띠와 야광 팔찌를 낀 채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었다. 10여명이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거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20대 남성 6명이 앉은 돗자리에는 소주병 6개가 비워져있었고, 2개를 새로 마시고 있었다. 12시 10분쯤 20대 남성 3명 일행 중 한 명은 여성 3명 일행에게 다가가 “물티슈를 좀 빌려달라”고 말했다. 물티슈를 받은 남성은 이내 “소주로 갚을 테니 함께 술을 마시자”고 말을 건넸다. 여성 3명이 이 남성을 따라 나서면서 두 일행은 자연스레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미용실이 방역논란 함정 팠다’ 펠로시 항변에 미용실 주인 반박
펠로시 집 앞 나무에 ‘헤어드라이어’ 매달며 항의 시위도

코로나19 방역지침 어겨 비난받는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샌프란시스코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지침 어겨 비난받는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샌프란시스코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미용실을 방문한 것에 대해 미용실이 파놓은 ‘함정’이었다고 항변하자 해당 미용실 주인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 미용실 주인들은 펠로시 의장의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펼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E살롱’을 운영하는 에리카 키어스는 펠로시 의장이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것이지 ‘함정’이 아니었다면서 “펠로시가 완전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폭스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로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영업이 허용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단골 미용실을 ‘노 마스크’ 상태로 방문해 머리 손질을 받았고, 지난 1일 미용실 방문 영상이 공개되면서 빈축을 샀다.

논란이 확산하자 펠로시는 기자들과 만나 미용실을 이용해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것이라며 “미용실에서 날 함정에 빠트린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샌프란시스코 자택 앞 나무에 걸린 헤어드라이어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낸시 펠로시 샌프란시스코 자택 앞 나무에 걸린 헤어드라이어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미용실 주인 키어스는 “함정을 만들기 위해 미용실 CCTV를 켠 것도 아니고, 5년 동안 감시 카메라는 미용실에 계속 설치돼있었다”면서 “펠로시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미용실로 들어왔고, 나는 그런 모습에 상심했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그러면서 펠로시의 함정 발언 이후 “미용실을 불태우겠다는 증오의 문자 메시지와 살해 협박을 받았고, 고객의 60%를 잃었다”며 12년간 운영해온 미용실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키어스 미용실 돕기 계정을 만들었고, 이틀 동안 14만달러의 성금을 모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퍼시픽하이츠의 펠로시 자택 앞에는 10여명의 미용실 주인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헤어롤과 미용 가운 등을 착용한 채 펠로시 자택 앞 나무에 헤어드라이어를 걸었고, 펠로시의 행동은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jamin74@yna.co.kr

여당 “검찰 개혁 흔드려는 것” 주장 비판..”실업률 폭등도 검찰의 음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군복무 때 특혜성 휴가를 갔다는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국민의힘은 5일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추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흔들기 위해서라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전날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오름…맞는다. 검찰이 개혁을 막기 위해 2년 전에 추미애씨 아들을 탈영시킨 것이다. 그렇게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고 김 의원의 발언을 비꼬았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실업률을 폭등시키고, 국가부채를 1000조원으로 늘리고, 부동산을 폭등시킨 것도 검찰의 음모”라며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킨 것도, 시장들이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른 것도, 내연녀를 폭행한 것도 검찰의 음모”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시무7조에 국민이 열광하는 것, 조국흑서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독재자의 민낯이라고 비판한 것도 모두 윤미향 사건, 유재수 사건, 조국 일가 사건과 마찬가지로 모두 검찰개혁을 방해하기 위한 조작이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 중인 군인과 그들의 어머니들을 ‘열 받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이 왜 뜬금없이 검찰개혁 방해로 연결되는가. 군대 다녀온 대다수 국민들의 공정과 정의에 관한 질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만남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한 것처럼 이 사건에서 추 장관은 직무 배제되고 특임검사에 맡겨야 한다”고도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이 의원일 때 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 부대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매뉴얼이 아내 탓에서 보좌진 탓으로 바뀌었나”라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 모두 자신의 잘못을 보좌진에게 뒤집어씌운다”며 “문재인 정권의 끝엔 의리도 책임도 다 내팽개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욕먹으니 페이스북 글을 비서관에게 뒤집어씌우고 추 장관은 외압 전화로 욕먹으니 보좌관에게 뒤집어씌운다”며 “보좌관은 의원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전화하고, 비서관은 대통령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글을 썼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추 장관 중심으로 추진 중인 검찰개혁을 흔들어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yos547@news1.kr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충격적인 수영복 자태를 공개했다.

9월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체 화보 촬영에 임한 박나래, 한혜진, 화사의 모습이 담겼다.

박나래, 한혜진, 화사는 ‘나혼산 스튜디오’ 유튜브 구독자 50만명 공약인 ‘해운대 롱패딩 화보 촬영’을 지키기 위해 뭉쳤다. 박나래는 “원래 공약을 지키려고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해운대에 가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최대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박나래, 한혜진, 화사는 롱패딩을 입고 호텔에서 화보 사진을 촬영했다. 박나래의 비현실적인 비율과 세 사람의 코믹한 표정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특히 박나래는 등이 푹 파인 호피무늬 수영복을 입고 와 출연진과 시청자에게 시각적인 충격을 안겼다. 제작진은 “등이 너무 파여서 옷을 안 입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모자이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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