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당첨번호 파워사다리 네임드파워볼 안전한곳 홈페이지 주소 바로가기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과 GS 칼텍스 러츠가 네트 위에서 다투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1/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과 GS 칼텍스 러츠가 네트 위에서 다투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1/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수전을 앞둔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평소와 똑같이 준비했다. 우리가 하던 거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하지만 그 속내에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다운 ‘승부수’가 담겨 있었다.

21일 3차례나 듀스까지 가는 혈전 끝에 흥국생명에 아쉽게 패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플레이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스타팅 포메이션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KOVO컵 결승 당시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는 이재영과 맞붙었다. 하지만 이날 러츠의 상대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었다.파워사다리

올시즌 김연경의 도전과제는 타 팀 라이트들의 높이다. 김연경의 키는 1m92. 토종 선수 기준으로는 ‘언터처블’이다. 하지만 러츠(2m6)와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 2m2)의 높이는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수준급이다. 러츠는 지난해 블로킹 부문 5위, 디우프는 8위에 올랐다. 블로킹 톱10 중 센터가 아닌 선수는 이 둘 뿐이다.

특히 V리그 외국인 선수의 프로필 신장은 ‘맨발’을 기준으로 한다. 배구화를 신은 높이는 3~4cm 더 높아진다. 러츠-한수지(1m82)의 ‘GS산성’은 지난해 V리그 정규시즌 2위, 올해 KOVO컵 우승을 만들어낸 핵심 무기였다.

컵대회 당시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다영의 가세로 ‘드림팀’을 구성하긴 했지만, 호흡이 완벽하지 못했다. 그 결과 이다영의 토스는 루시아보다는 레프트의 김연경과 이재영에게 집중됐다. 반면 GS칼텍스는 신예 문명화(1m89)까지 적극 기용하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철저하게 가로막았다.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4세트 승리가 결정되자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루시아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1/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4세트 승리가 결정되자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루시아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1/

하지만 이날은 스타팅 포메이션을 바꿔 김연경과 러츠를 맞물리게 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는 공격 성공률 14.8%, 4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모처럼 활로가 열려도 GS칼텍스의 정확한 디그가 이어졌다. 이다영과의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김연경의 공격이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이날 김연경은 서브득점 4개 포함 2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러츠만큼 큰 선수는 유럽에도 많지 않다. 때릴 때도 막을 때도 워낙 높이가 대단해 어려운 면이 있다”며 쉽지 않았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1세트 때는 생각이 많다보니 공격이 잘 안됐다. 최선을 다하다보니 2세트부터는 잘 풀린 것 같다. 하지만 잘 막진 못했다. 다음번에 또 만나면 블로킹도 잘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외에도 흥국생명은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줬다. 이주아 대신 김세영을 선발 출격시키며 GS칼텍스 못지 않은 높이로 맞불을 놓았다. 김연경과 김세영(1m90), 루시아 프레스코(1m95)가 전위에 설 경우 평균 높이 1m92의 벽이 만들어진다.

이다영의 다채로운 공격 루트 활용도 돋보였다. 1세트에 김연경이 부진하자 루시아를 적극 활용했고, 이후 김연경과 이재영의 컨디션이 올라오자 좌중앙, 전후위를 모두 활용하며 GS칼텍스 블로커들을 괴롭혔다. 이날 흥국생명의 공격 점유율은 루시아(32.54%)와 이재영(30.18%), 김연경(27.66%)까지 고르게 분배됐다.

이날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첫 경기를 치른 이다영은 “1~2세트에 제가 너무 긴장했었다. 취재진이 너무 많아서 더 떨렸던 것 같다. 컵대회 결승이 저희에겐 큰 약이 된 것 같다, (김)연경 언니가 많이 다독여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특히 공격 분배에 대해서는 “컵대회 영상을 많이 봤다. 루시아 쪽 블로킹이 낮은 것 같아 오늘은 그쪽으로 많이 줬다. 다 국가대표 공격수들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공을 주면 된다. (세터로서)행복한 고민”이라며 웃었다.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 루시아, 이재영, 김세영 등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1/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 루시아, 이재영, 김세영 등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1/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시즌 전 최약체 예상 뒤집고 5강 후보로 성장한 KIA 타이거즈-마운드의 힘 돋보여…탈삼진율 1위, FIP도 수준급-마운드 더 좋은 성적 내려면 수비 지원 필수…외야 수비 문제 해결해야-나지완과 최형우 재계약, 외야 뎁스 강화가 시즌 뒤 과제

KIA 공격을 이끈 나지완과 터커(사진=엠스플뉴스)
KIA 공격을 이끈 나지완과 터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광주]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최하위 후보였다. 객관적 전력상 5강 진출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한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시즌 내내 5할 이상 승률을 유지하며 5강 싸움을 펼쳤다. 꼴찌 후보였던 팀이 9경기를 남겨둔 시점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자로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윌리엄스 감독과 KIA의 첫해는 대성공이다. 윌리엄스호 KIA의 추진력은 강력한 마운드의 힘에서 나온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 양현종 트리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전상현-박준표-정해영 등 국내 투수들도 시즌 내내 좋은 투구로 가능성을 보였다. KIA 투수진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는 탈삼진율이다. 삼진은 수비 도움 없이 투수 혼자 힘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을 방법이다. KIA는 9이닝당 탈삼진 7.36개로 10개 팀 중에 1위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은 5.11로 평범했지만, 수비수의 영향을 제거한 평균자책인 FIP는 4.53으로 전체 2위였다. 이는 수비수들의 지원만 받쳐준다면, KIA 투수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공격력 위주 KIA 외야진, 수비력은 리그 꼴찌였다

최하위 후보였던 KIA를 5강 후보로 이끈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최하위 후보였던 KIA를 5강 후보로 이끈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수비의 중요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경기는 20일 광주 NC전이다. 이날 KIA는 최고 150km/h 빠른 볼을 던지는 장현식을 선발로 냈지만 1, 2회에만 8점을 내주는 난조 속에 3대 13으로 졌다.  경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까지 큰 점수 차로 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KIA는 1회초 무사 1, 2루에서 텍사스성 안타 2개로 선취점을 내줬다. 나성범의 타구는 중견수 최원준 바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양의지의 안타는 2루수-유격수-중견수가 모두 달려갔지만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권희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나지완이 낙구 지점을 순간적으로 놓쳐, 어색한 동작으로 포구하는 장면이 나왔다. 송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았고, 3루 주자 득점과 함께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강진성의 큰 바운드 땅볼 때는 3루수 김태진의 악송구 실책이 나왔다.  수비 실수와 온갖 불운이 겹친 끝에 장현식은 1.2이닝 만에 7실점(6자책)하고 강판당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경기를 돌아보며 “장현식을 우리 팀이 수비면에서 도움을 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초반에 다른 식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면, 더 괜찮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KIA 수비진에서 취약한 포지션은 외야다. 나지완-최원준-프레스턴 터커로 짜인 외야진은 공격력은 리그 상위권이지만 수비력이 약하다. KIA 외야진의 타구처리율은 37.6%로 10개 구단 중에 유일하게 40% 미만이다. 어시스트 합계도 17개로 10개 팀 중에 최소. 주자의 추가 진루 허용률은 41.8%로 가장 높았다. 타구판단과 수비 범위, 송구 능력 등 모든 면에서 KIA 외야진이 가장 뒤처졌다는 얘기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어느 한 자리도 평균 이상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좌익수의 타구처리율은 35.7%로 10개 팀 최하위였다. 중견수 자리도 38.7%로 꼴찌였다. 참고로 리그 최강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삼성과 NC의 중견수 타구처리율은 50% 이상이다.  우익수 타구처리율도 37.6%로 리그 8위. KT 위즈처럼 코너 외야진의 약한 수비력을 중견수(배정대)의 넓은 범위로 커버하는 팀도 있지만, KIA는 중견수도 초보다 보니 좌·중·우 외야가 모두 헐거웠다.  외야 수비가 원체 약하다 보니 KIA 투수들도 피해가 막심했다. KIA는 외야 방향 타구 피안타율이 0.622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피안타율을 보였다. 10개 팀 중에 외야 피안타율 6할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뜬공보다 훨씬 많은 땅볼 아웃을 잡아내고(땅볼/뜬공 1.12), 외야 방향 타구를 최대한 억제(외야 타구 비율 52.6%로 최소)하려고 애써봤지만, 일단 외야로 간 타구가 안타가 되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나지완-최형우 FA 계약 올해로 종료, 최원준 성장, 외야 뎁스 보강 과제

KIA 외야에서 가장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김호령(사진=KIA)
KIA 외야에서 가장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김호령(사진=KIA)

 물론 나지완의 풀타임 출전, 터커의 폭발, 최원준의 중견수 고정, 최형우의 붙박이 지명타자 출전이 올 시즌 KIA를 기대 이상 성적으로 이끈 것은 사실이다. 내야진 공격력이 리그 최약체인 KIA 전력상 외야수들의 공격마저 부진했다면, KIA의 득점력은 지금보다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KIA의 ‘공격 몰빵’ 외야진은 가진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외야 수비로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는 강팀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외야진의 수비력 강화가 필수다.  마침 시즌 뒤 KIA 외야진에는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2016시즌 뒤 4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나지완과 최형우의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이들과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좌익수와 지명타자 자리에 자연스러운 교통정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를 모두 잡을 것인지, 잡는다면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 장기적 관점에서 내다보고 그림을 그려야 한다. 풀타임 외야수로 첫 시즌을 보낸 최원준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 만약 내년 시즌에도 KIA에 남는다면, 올 시즌 타격에서 보여준 빠른 성장을 수비에서도 이어가는 게 과제다. 긍정적인 점은, 시즌 초반 몇 차례 나왔던 대형 실수가 중반 이후로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KIA 외야엔 이미 군 복무를 해결한 좋은 외야 자원들이 있다. 팀 내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호령,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이창진, 평균 이상의 힘과 스피드를 갖춘 이우성 등이 주전 선수를 위협할 만큼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외야 뎁스가 두꺼워지면 윌리엄스 감독도 선발투수에 따라 수비 위주 라인업을 사용하는 등 선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 약팀이 하루아침에 강팀이 되긴 어렵다. 비록 5강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미래의 희망을 보여준 KIA의 2020시즌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토양을 만들었고 팀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바탕 위에 강한 수비까지 더해진다면, 내년 시즌 KIA는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스포츠경향]

LG 김윤식, 이민호, 남호. 연합뉴스
LG 김윤식, 이민호, 남호. 연합뉴스


류중일 LG 감독은 이번주 남은 5경기를 두고 “이제부터는 포스트시즌의 냄새가 날 것”이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듯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이었다.파워볼엔트리

그 중 첫 경기였던 20일 KT전은 승리했다. 여의치 않으면 선발을 일찍 교체하겠다고 한 이날 선발 임찬규가 5.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줘 비교적 정상적으로 불펜 운용할 수 있었다.

LG가 준비하는 ‘PS 향기’의 중심은 마운드 운용이다. 상황에 따라 몇 걸음 빠른 투수 교체로 총력전을 펼칠 준비 중이다. 선발 뒤에 선발 자원 한 명을 추가로 붙이는 ‘1+1’ 작전은 류중일 감독이 삼성 시절부터 포스트시즌에 자주 활용하던 방식이다. 역대급 순위 경쟁 중인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도 전 ‘1+1’ 작전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LG는 22일까지 이틀간 쉰 뒤 23~24일에 KIA·NC와 격돌한다. 이후 사흘을 쉬고 28일 한화전, 30일 SK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2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지만 여전히 치열하다. LG는 일단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 자력으로 2위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현재 LG는 타일러 윌슨이 부상으로 빠진 채 케이시 켈리, 임찬규, 정찬헌이 선발로 마운드를 끌어가고 있다. 켈리와 정찬헌이 남은 경기 중 가장 까다로운 23일 KIA전, 24일 NC전에 먼저 등판한다. 우선적으로 이 이틀간 마운드를 총동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화전과 SK전 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경기가 늘 예상대로만 풀리지 않기에 LG의 승부수는 남은 4경기 중 어디에서라도 등장할 수 있다.

올시즌 선발로 뛴 신인들이 LG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선발 뒤에 들어갈 수 있는 투수는 김윤식과 남호”라고 말했다.

좌완인 김윤식과 남호는 올시즌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로도 기회를 얻으며 1군에서 존재감을 새긴 신인들이다. 시즌 후반기에 선발로 합류해 LG의 순위 싸움을 도운 뒤 최근에는 불펜으로 이동해있다.

특히 김윤식은 10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하며 선발로서 임무를 마치고 불펜으로 이동했다. 17일 KIA전에서는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3.2이닝 3실점으로 홀드를 기록, ‘1+1’ 카드 가능성을 이미 입증했다. 류중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두번째 투수로서 2~3이닝은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며 ‘1+1’ 카드로 김윤식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올시즌 정찬헌과 함께 번갈어 5선발로 투입됐던 이민호도 가능성 있다. 선발 경험에서는 세 신인 중 가장 앞서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뒤에 서게 될 전망이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불펜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는 한화전이나 SK전에 선발로 등판할지 불펜으로 들어갈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LG는 올시즌 국내 1선발 차우찬이 부진해 전력에서 제외된 중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잘 끌어왔다. 임찬규와 정찬헌이 중심을 잡고 신인 투수들이 빈 자리를 번갈아 메워가며 긴 이닝을 던지는 경험도 쌓았다. 이제 포스트시즌에서는 형들 뒤에서 필승조에게 연결해주는 몫을 맡아야 한다. 막내들의 가을야구 예행연습이 어쩌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향한 LG의 최종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ML 진출 대신 5억원에 도장

롯데 자이언츠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18)을 지명했다. . (KBO 제공) 2020.9.21/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18)을 지명했다. . (KBO 제공) 2020.9.21/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던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18)이 마침내 ‘롯승엽(롯데+나승엽)’이 됐다. 롯데 팬들의 바람대로 내년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부산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동행복권파워볼

롯데는 21일 2021년 신인 2차 2번으로 지명했던 내야수 나승엽과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나승엽은 컨택이 뛰어난 중장거리형 타자로, 준수한 송구 능력까지 갖춘 유망주로 꼽힌다.

고졸 야수 계약금 5억원은 KT 강백호(4억5000만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롯데는 “나승엽은 당초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스카우트 팀의 지속적인 관심 등으로 롯데와의 계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4~5차례 나승엽 선수와 부모님을 같이 만났다. 스카우트 팀도 서울에서 머물며 계속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계약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성 단장을 비롯해 롯데 구단은 나승엽을 데려오기 위해 진심을 쏟았다.

성민규 단장은 추첨을 통해 당첨돼야만 구매가 가능한 한정판 ‘나이키 에어조던 콩코드 11’을 선물하며 마음을 샀다. 성 단장도 지난해 추첨에 당첨돼 어렵게 집에 두고 있던 신발이지만 선뜻 나승엽에게 내놓았다. 금액을 떠나 진심이 담긴 선물이었다.

성 단장은 “발 사이즈가 나와 똑같은 300㎜더라”고 설명한 뒤 “(나승엽을)만날 때 어색할 수 있으니 신발 선물 주겠다는 핑계로 봤다. 내 영혼이 담긴 운동화였는데 이기려면 영혼도 팔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도 성 단장을 믿고 전적으로 지원해준 것도 컸다. 만약 나승엽을 놓칠 경우 2차 2라운드 지명권을 잃게 되는 상황이었지만 뚝심 있게 롯데는 밀어붙였고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성민규 단장은 “대표님이 직접 문자와 선물도 보내주셨다. 지명권을 잃어도 되니 믿고 하라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성 단장은 “미국에 갔을 때 힘들 것이라는 말보다, 롯데에 와서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지를 적극 어필했다”면서 “계속 대화를 한 끝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롯데는 2021년 신인선수로 1차 지명에서 포수 손성빈(장안고), 2차 1라운드에서 고교 최고의 좌완 김진욱(강릉고), 더 나아가 내야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나승엽을 데려올 수 있었다.

성 단장은 “결과적으로 모험이 성공했다”며 “좋은 선수들이 왔으니 경쟁을 통해서 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프로는 결국 경쟁이고, 실력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 입단 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다니엘 팔카 ⓒ곽혜미 기자
▲ 입단 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다니엘 팔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BO리그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은 대개 최소 1~2년 정도의 관찰 기간을 갖는다. 당시는 영입할 수 없었지만, 1~2년 뒤에는 풀리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구단들이 꾸준히 리스트를 관리하고 선수들의 기량 변화를 체크하는 이유다.

다니엘 팔카(29·삼성) 또한 그런 케이스다. 한 방이 있는 타자로 꽤 오랜 기간 KBO리그 팀들의 리스트에 오르내렸다. 올해 영입 기회가 왔고 팔카를 잡은 팀은 삼성이었다. 영입 당시까지만 해도 타 구단 스카우트들 또한 “기본은 해줄 선수”라는 평가가 많았다. 정확도는 장담할 수 없어도 힘 하나는 충분히 검증이 됐다는 의견이었다.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됐다.

그러나 영입 후 성적은 다소 실망스럽다. 팔카는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218,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655로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찬스에서 약했고, 약한 코스 또한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렇다면 팔카는 올해를 끝으로 KBO리그를 떠날까. 성적이 저조하니 그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하려면 여러 조건도 맞아야 하지만, 명분도 필요하다. 성적이 대표적인 명분이다. 약점이 보인다고 하더라도 성적이 좋으면 어쩔 수 없이 재계약하는 경우도 생긴다. 혹은 팔카와 같이 시즌 중반에 들어온 선수라면 뚜렷한 가능성이라고 보여줘야 한다.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도 수긍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팔카의 성적은 나름 오름세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0.282로 올라왔다. 최근 4경기에서는 8안타를 쳤다. 다만 여전히 삼진이 많고 장타가 생각만큼 터지지 않는다. 허삼영 삼성 감독 또한 2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똑같이 한다. 밝은 친구”라고 했다. 20일 인천 SK전 4안타에 대해서는 “어제 한 경기 가지고 되겠다 안 되겠다 할 수는 없다.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고 답변을 유보했다.

21일 수원 kt전도 하나의 시험대였다. 허 감독은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선수”라고 했다. 팔카는 1회 첫 타석에서 그 체인지업을 골라내며 결국 볼넷을 얻었다. 낮은 유인구를 잘 참는 것이 관건인데 일단은 코칭스태프에 어필을 했을 만하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적시타도 하나 쳤고, 도루도 했다.

사실 ‘장점’과 ‘포지션’만 놓고 보면 팔카는 삼성에 적합한 선수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힘을 갖췄고, 삼성은 1루의 적임자가 마땅치 않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이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점, 자가격리를 거쳐야 했다는 점 등도 살필 요소는 될 수 있다. 이제 팔카에게 남은 경기는 4경기. 이 짧은 기간에 설득력 있는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Leave a Reply